오신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는 국민을 믿고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부가 국민을 믿는다고 하지 말고, 국민이 정부를 믿고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지적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렇게 전하며 "(문 대통령이) 한 번 더 힘을 모아 달라는데, 국민은 더 이상 낼 힘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일 시름시름 앓아가는 자영업·소상공인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라며 "국민이 힘들고 아플 때 숨지 말고 국민의 힘이 돼 주라고 대통령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무조건 정부 방침을 따르라고 하지 말고, 납득할 수 있도록 정확한 기준을 알려달라"고 비판했다.

오 전 의원은 "식당에서 밥 먹는 건 되는데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건 왜 안되는지, 만원 버스와 만석 지하철은 되는데 야외 스포츠는 왜 10%만 관중을 받는건지"라며 "지금까진 국가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했는데 좀 알고나 하자"고 부각했다.

또 "그동안 코로나 발생 역학 조사 데이터(자료)를 통해 조금 더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는 것이냐"며 "30분 단위로 전체 환기를 하면 코로나 전파율이 30% 떨어지니까 환기를 하라고 하든지, 우리나라는 백신을 언제부터 접종 가능한 것인지 등 숨지 말고, 감추지 말고 알려달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석대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