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또 일상 불편함·경제 어려움 겪게 돼 안타깝다"
문대통령 "또 일상 불편함·경제 어려움 겪게 돼 안타깝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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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거리두기 2단계' 메시지… "지금 고리 못 끊으면 부담 커져"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과 관련, "또 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그러나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9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으로서 최선의 길은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것"이라며 "신속한 방역 성과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의 코로나 감염은,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활동력이 왕성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며 "정부의 더 큰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경각심과 협조 없이는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조용한 전파와 확산의 고리를 차단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국민께서 연말연시 모임들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동참하고 계신다"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의 위기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하루속히 코로나 상황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