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국제공조 중심역할 해야"
"G20 국제공조 중심역할 해야"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6.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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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글로벌 거시정책 공조 여전히 필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국제공조를 위한 중심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은행·기획재정부 공동주최 개발경제 컨퍼런스(Annual Bank Conference on Development Economics Koera 2009)에서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거시정책 공조가 여전히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관련, "한국 경제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민간의 자생적인 경기 회복력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녹색성장'과 관련해서는 "녹색성장은 기술진보와 혁신을 토대로 세계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며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각국의 보호무역 움직임과 관련,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며 상대국의 보복조치를 연쇄적으로 유발해 장기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자유무역'이라는 대원칙을 견지하고, 보호무역주의가 시행될 수 없도록 전 세계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개발국가 빈곤 감축, 선진국-개도국 간 소득 불균형을 해소해 세계경제의 동반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최빈국 지원기금 확대 등 국제사회, 특히 선진국들이 절대빈곤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서 개도국과 선진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공적개발원조(ODA)도 2015년까지 지금보다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