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10번째 치료목적 승인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10번째 치료목적 승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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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북대병원 승인 획득…국내 첫 두 자릿수
코로나19 심화에 중증 환자 치료 옵션 수요 증가
GC녹십자가 임상시험을 위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임상시험을 위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개발하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경북대학교병원이 신청한 GC녹십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GC5131A’의 치료목적 사용을 허가했다.

이로써 ‘GC5131A’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총 10건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게 됐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하에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

‘GC5131A’는 약물재창출 개념의 기존 치료목적사용승인 치료제들과 달리, 처음부터 코로나19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는 신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는 기존의 혈장치료제와 원료만 다를 뿐 개발 과정과 생산공정이 같다.

때문에 의료진들은 ‘GC5131A’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신뢰와 확신을 보냈고, 이는 ‘GC5131A’의 지속적인 치료목적 사용승인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GC5131A‘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된 데 따라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옵션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GC녹십자는 이러한 의료현장에서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3차 생산에 돌입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계 니즈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혈장 수급의 경우 최근 단체 혈장공여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