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 "한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할것"
채권전문가 98% "한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할것"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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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채권시장 심리, 전월대비 소폭 악화 전망
12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투협)
12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투협)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 연 0.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대다수 채권전문가가 예측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8명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 2명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한국은행도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1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 3월과 5월 기준금리를 각 0.5%p, 0.25%p 잇따라 인하한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

한편, 12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 대비 8.8포인트 하락한 91.3으로 집계됐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대선 이후 미국 경기부양책 규모의 불확실성으로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