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0년산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 발표
올해 작황 악화로 전년보다 23만t 줄어든 351만t
수확기 직후 산물벼 인도 시작, 일정물량 나눠 공급
올해 작황 악화로 전년보다 23만t 줄어든 351만t
수확기 직후 산물벼 인도 시작, 일정물량 나눠 공급
정부는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에 따른 작황 악화로 올해 쌀 생산이 급감하자, 수급안정 차원에서 정부양곡 37만톤(t) 가량을 시장에 풀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산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351만t으로 전년의 374만t보다 23만t, 예상 생산량 363만t보다 12만t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산 쌀에 대한 수급안정이 불안하자, 적기에 보완대책을 마련해 쌀 농가의 출하시기 결정과 산지유통업체의 매입가격 결정을 돕고자 지난 20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거쳐 이번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총 37만t 범위 내에서 시장에 풀 방침이다. 공급 시기는 가급적 수확기 이후로 하고, 일정 물량씩 나눠 공급할 계획이다.
일단, 올해 공공비축미로 매입 중인 산물벼(건조되지 않은 상태의 벼)를 수확기 직후 산지유통업체에 인도해 부족한 원료곡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수급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수확기 중이라도 쌀 수급불안이 심화되거나 심화될 우려가 있을 시 공급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부족물량은 가급적 수확기 이후에 공급하되, 정부는 공급물량과 시기 등을 사전에 발표해 시장 예측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농업인과 산지유통업체의 의사결정과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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