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시리즈 단지 흥행 지속…상품성 검증 효과
분양시장 시리즈 단지 흥행 지속…상품성 검증 효과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11.24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내 인지도·신뢰도 바탕 브랜드 타운 구축
'힐스테이트 도안 2차' 등 연말 분양도 잇따라
'힐스테이트 도안 2차'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도안 2차'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부동산 시장에서 시리즈 단지의 인기가 꾸준하다. 같은 생활권에서 선보인 기존 분양 단지의 성공에 힘입어 공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서다. 지역 내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공급된 시리즈 단지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며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올해 말에도 '힐스테이트 도안 2차' 등 시리즈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2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5.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작년에 공급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후속 단지다. 1차 공급 당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3대 1이었다.

지난 9월 선보인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0.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평택 고덕신도시 일대에서 제일풍경채 브랜드로 공급된 세 번째 단지로 지난 2017년 가장 먼저 공급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1차'와 지난 7월 공급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의 흥행을 이었다.

이 밖에도 전남 순천에서 나온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를 비롯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평택 고덕신도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수원 영통구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등도 후속단지 프리미엄을 통해 많은 수요자를 모으며 수십대 일 경쟁률을 보였다.

시리즈 분양 단지의 인기는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 서울 강남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대치2차 아이파크'와 '대치 3차 아이파크'는 시리즈 오피스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단지는 '대치 아이파크'의 성공에 힘입어 분양된 후속 오피스텔 단지다. 먼저 지난 2016년 분양한 '대치 2차 아이파크'는 평균 13.7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듬해 분양한 '대치3차 아이파크'도 평균 경쟁률 52대 1로 하루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시리즈 단지는 먼저 분양된 성공사례 덕분에 수월하게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며 "더 나아가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수 있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연내 분양시장에는 앞서 성공을 거둔 단지의 후속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대전 도안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도안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4월 222.9대 1 경쟁률을 보여줬던 '힐스테이트 도안'의 후속 단지다. 단지는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지하 4층~지상 14층 8개동, 전용면적 84㎡ 516호 규모 주거용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서 '힐스테이트 감삼 2차' 주상복합단지를 분양한다. 작년 6월 평균 32.6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힐스테이트 감삼의 후속단지다. 이 단지는 아파트 393가구와 오피스텔 119호 규모로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달 '인천검단 우미린 2차(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평균 27대 1 경쟁률로 검단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의 후속 아파트다. 단지는 검단신도시 AA8블록·AB1블록에 전용면적 59·84㎡ 12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경기도 파주에서는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2차'와 '운정2차 대방노블랜드'가 연내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군산 디오션시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시리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