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태양광에너지로 맥주 생산…ESG 경영 '선도'
오비맥주, 태양광에너지로 맥주 생산…ESG 경영 '선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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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코·이온어스와 3자 MOU 체결
내년 상반기 중 3개 공장 가동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가운데)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켑코에너지솔루션 배성환 대표(오른쪽), 이온어스 허은 대표(왼쪽)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가운데)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켑코에너지솔루션 배성환 대표(오른쪽), 이온어스 허은 대표(왼쪽)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맥주 생산에 나선다.   

오비맥주는 23일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켑코에너지솔루션(대표 배성환), 이온어스(대표 허은)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협약으로 광주와 청주, 이천의 3개 맥주 생산공장에서 직접 발전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맥주를 생산할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MOU를 통해 광주와 청주, 이천공장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고, 공장에서 발전된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한다. 또, 발전설비 운영사업자에게 전기사용료와 임대료를 지급한다. 

켑코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이온어스는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사업자로서 태양광 발전설비의 운영과 유지보수, 탄소배출권 확보와 운영에 따른 실적평가와 검증 등을 수행한다. 

오비맥주는 국내에서 ‘RE100 (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 사업이 구체적으로 발표되고 실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내달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조성을 위한 공사에 착수하고, 내년 초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3개 공장 가동이 목표다. 

오비맥주는 연간 약 12기가와트아워(GWh)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맥주를 생산하는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경우, 연간 CO2(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톤(t)을 직접 감축할 수 있다. 설비 수명인 30년간 총 343GWh의 전력공급과 16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선도기업으로서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 이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