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재소집 요청… "결점 적은 후보 뽑으라는 것"
박 의장,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재소집 요청… "결점 적은 후보 뽑으라는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1.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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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중립성과 정치적 독립성 따라 좋은 후보 나오도록 노력해야"
2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박병석 의장 주재로 '공수처법 해법' 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의장,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박병석 의장 주재로 '공수처법 해법' 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의장,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재소집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태년(더불어민주당)·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절대적 후보자를 뽑는 것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능력이 있고 결점이 적은 후보를 뽑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 공수처의 중립성과 정치적 독립성에 따라 좋은 후보가 나오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세 차례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도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 원내대표는 회동 후 박 의장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재소집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저는 동의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야당의 의도적 시간끌기 때문에 공수처가 출범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5일 공수처법 개정 논의를 위해 예정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추천위가 재차 불발할 가능성을 고려해 법 개정 절차도 병행하는 것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