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각 인선 속도낸다… 국무장관·유엔대사 내정
바이든, 내각 인선 속도낸다… 국무장관·유엔대사 내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1.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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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같은’ 행정부 구성 공약 재조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도 불구하고 첫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현지 언론들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국무장관과 UN 대사 등이 내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초대 국무장관으로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블링컨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경력을 쌓기 시작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인자인 부장관을 지냈다.

UN 대사로는 흑인 여성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차관보가 지명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린필드 전 차관보는 2013~2017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낸 뒤 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 브리지 그룹에서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최측근인 제이크 설리번이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지난 11일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에 이어 17일 마이크 도닐런 선임고문 등 9명의 백악관 참모진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아울러 20일에는 영부인 정책국장에 말라 아디가를 지명하는 등 후속 인선을 이어왔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당시 백인 남성 일색을 탈피해 ‘미국 같은’ 행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