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부산 보궐 예선서 비대면 여론 100% 반영"
국민의힘 "서울·부산 보궐 예선서 비대면 여론 100% 반영"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1.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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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후보 내기 위해 심리적 장벽 없애"
국민의힘 김상훈 재보선 경선준비위원장과 위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선준비위 회의에서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상훈 재보선 경선준비위원장과 위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선준비위 회의에서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에서 일반시민 여론조사 100%를 도입하는 비대면 '베리어 프리 경선(장벽 완화 예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결과와 관련해 "이번 경선에서 비대면 베리어 프리 경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시민 후보를 내기 위해 물리·심리적으로 장벽을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참여하는 비대면 경선을 위해 모바일(휴대폰) 투표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며 "예선은 일반시민 여론조사 100%로 치르고, 본 경선에서는 (당원) 20%, 여론조사 80%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여성·청년 정치신인 가산점과 관련해선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 선임에 대해선 "당내 인사뿐 아니라 당 밖의 여러 분야별 전문성·대표성을 가진 분을 선별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4·7 재보선 경선준비위는 지난 12일 마지막 회의를 진행하고 서울·부산시장 보선 본 경선에서 시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80%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당원 투표는 20%만 반영한다. 이에 앞서 예선에선 시민 여론조사만 반영한다.

본 경선에 반영할 시민 평가는 '숙의 민주주의' 방식으로 실시한다. 종합토론회를 합동으로 5번 진행하고 무작위로 선정한 시민평가단 1000명이 매회 토론을 시청, 투표하면 그 결과를 즉시 발표하는 방식이다.

정치 이력이 없는 신인 후보는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아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쟁점으로 떠오른 여성 가산점에 대해선 공천관리위로 결정을 미룬 바 있다. 현재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여성·청년·신인은 경선 총점의 20%를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

경선준비위는 이같은 내용의 의결안을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지도부는 이르면 이달 말 후보를 선발할 공관위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