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복 속 바이든, 24일 첫 내각 인선 발표
트럼프 불복 속 바이든, 24일 첫 내각 인선 발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1.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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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국방·재무 등 요직…진보·중도 수용 관심
인수위 “바이든, 트럼프 소송전 걱정 안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선언에도 백악관 참모진을 구성한 데 이어 첫 내각 인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22일(현지시간)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이번 주 화요일에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ABC방송 프로그램 ‘디스위크’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9일 회견에서 민주당 내 진보 및 중도 모두를 수용할 만한 인사로 재무장관을 지명했으며 오는 26일인 추수감사절 전후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내각 인사 발표대상이 어떤 부처이고 누가 그 자리에 앉게 될지는 당선인이 24일 직접 얘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이어 그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등 정권 인수 작업에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연방총무청(GSA)이 신속히 바이든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하고 정권인수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1일 클레인 지명에 이어 17일 마이크 도닐런 선임고문 등 9명의 백악관 참모진 인선 작업을 마쳤다. 20일에도 영부인 정책국장에 말라 아디가를 지명하는 등 후속인선이 이어지고 있다.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내년 1월20일 열리는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규모가 축소돼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과거에 하던 취임식과는 다를 것”이라면서 “지지자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축하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안전하게 축하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또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 행보에 대해 “좀먹는 일이다. 그러나 대선결과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