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 강매수세에 2600선 돌파
[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 강매수세에 2600선 돌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1.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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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도 동반 순매수 국면…소재·산업재 등 경기민감주 강세
2020년 11월23일 코스피 오후시황. (자료=대신증권 HTS)
2020년 11월23일 코스피 오후 시황. (자료=대신증권 HTS)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코스피가 강세 흐름을 보이며 2600선을 넘겼다.

이날 오후 12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8.65p(1.91%) 상승한 2602.15를 기록 중이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모양새다. 각각 5788억원과 826억원씩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64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과 전기전자가 3.59%와 3.46%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운수창고 2.83%, 철강금속 2.49%, 운수장비 2.44%, 기계 2.19% 등으로 산업재도 나란히 2%대 상승 중이다. 섬유의복은 -0.58%, 의료정밀이 -0.06% 소폭 하락 중인 반면, 유통과 의약품 등 대부분 업종이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장 강세 종목은 삼성중공업으로,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 유럽 선박 수주 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전일 종가 대비 1340원(22.37%) 오른 7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의 노후 액화석유가스(LPG)선 수주 확대 기대로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도 각각 9%와 8%대 강세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자산분석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장 특징주로는 가상화폐 빗썸 상장에 상한가를 지속 중인 인프라웨어(+30%)와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포장과 배달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페이퍼코리아(+29%)가 꼽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강세, 코스닥은 강보합 흐름"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양호한 주가 흐름 전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113원대를 기록 중인데,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테크·경기민감·금융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종가 대비 2.04p(0.23%) 오른 872.22로 출발해 같은 시각 3.55p(0.41%) 오른 873.73으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8억원과 404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1171억원의 물량을 더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2%대 강세며, 종이·목재와 유통, 금융업종이 1%대 상승 흐름이다. 반도체와 화학과 제조 등이 강보합권에 있고, 기타제조와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신아일보] 고수아 기자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