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불안하지만 최선 다하겠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을 공식화 한 가운데 21일 중·고교 신규 교원 임용시험이 치러진다.
이번 임용시험은 노량진의 한 대형 고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무더기 발생한 와중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사서・환경・체육・기술 등의 과목 시험 고사장으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앞에서는 시험을 관리하는 본부위원들이 방역복을 입은 채 교문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수험생 외에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기 위해 정문에서 수험표를 확인한 후 차례대로 입장시켰다.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입장한 후 발열 체크를 위해 대기하며 줄을 서게되자 운동장에 서 있던 본부위원은 수험생들 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시로 안내했다.
수험생들은 노량진 고시학원 집단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1년 여 간의 기간을 고생하며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시험을 못 보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감염 우려로 불안한 상황에 마음이 휘둘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 노량진 대형 임용고시 준비 학원에서 수강생을 포함한 직원 등 3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중등교원 시험의 응시 예정자는 총 6만233명이다. 이 가운데 ‘자가격리자’ 및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다른 응시자들과 분리돼 시험을 치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응시가 허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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