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윶놀이 철학 강연, 이해학 인권통일 운동가
서산에서 윶놀이 철학 강연, 이해학 인권통일 운동가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11.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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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학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이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를 방문해 윷놀이 철학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 기자)
이해학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이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를 방문해 윷놀이 철학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 기자)

경기 성남에서 민주화 투쟁과 빈민운동을 이끈 이해학(성남주민교회 원로목사)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이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를 방문해 통일을 주제로한 강연회에서 초빙돼 평소 자신의 소신이 담긴 윷놀이 철학에 대해 밝혔다.

이날 이해학 목사는 윶놀이는 우리 민족 공동체의 심오한 생명 문화가 깃든 놀이라면서 놀이를 통해 우주의 운행을 배우고 하늘법칙에 따라 인간이 살아가는 원리를 터득하도록 하는 교훈이 함축돼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윷놀이는 지연공동체와 혈연공동체를 소통하고 통합시키는 기운이 있을 뿐 아니라 대립관계에 있는 관계를 회복하는 치유의 기운이 있다. 윷은 사람을 평등하게 한다. 강자와 약자의 규정된 힘이 무력해지고 새로 오는 불확실한 미래에서 평등을 경험한다. 윷 앞에서 모든 인간이 평범해 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윶놀이를 통한 색다른 방식의 민족화합과 통일운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이해학 목사는 현재 윶놀이 남북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6·15공동선언실천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맡아 민주화·인권·통일운동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신대를 졸업한 이 목사는 1974년 긴급조치 위반 등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등과 함께 옥고를 치렀으며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민주개혁국민연합 등을 조직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대표를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