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임용고시학원 확진자 최소 32명… “내일 시험 예정대로”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확진자 최소 32명… “내일 시험 예정대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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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컵밥거리. (사진=연합뉴스)
노량진 컵밥거리. (사진=연합뉴스)

중등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대로 늘면서 수험생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동작구에 따르면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수강생 2명이 지난 18~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구는 다른 수강생과 직원 등 200여명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고 일부가 추가 확진돼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 최소 3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도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구는 학원 수강생과 직원 등 21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오는 21일에는 중등 임용고시가 치러진다. 시험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임용고시학원 확진자 소식이 알려지자 수험생들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특히 시험이 임박했고 확진되면 응시 불가라는 교육청 방침에 따라 증상이 있어도 무리하게 약을 먹어가며 시험 준비를 강행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확진 가능성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단 중등 임용시험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측은 “고사장 방역을 강화하고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지만 자가격리자의 경우 별도로 마련한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