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결의안이 미국 하원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톰 스워지(민주, 뉴욕) 의원이 “한미관계는 돈 이상의 것”이라며 관계를 추켜세웠다.
20일 연합뉴스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방미 의원단 및 주미대사관과 함께 결의안 통과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그가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은 전날 스워지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과 민주당 아미 베라, 공화당 테드 요호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스워지 의원은 “내년 1월 새 정부, 국회 출범으로 세계가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며 “결의안 통과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한미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라는 초당적인 메시지를 아주 분명히 보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이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될지 주시하고 있고 앞으로 그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마디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한미관계는 “매우 좋고 강력한 관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워지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음을 피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한반도에 주목하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나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그가 계획 없이 했던 그런 방식은 아닐 것으로 본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 관련 한국에 과도하게 요구하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못한 상황을 지적했다.
아울러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기반으로 하기보다 다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스워지 의원은 “나는 전략적 인내라는 용어를 우려한다. 가능한 한 빨리 움직였으면 좋겠다”며 “다만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좀 더 전략적일 필요가 있고 어쩌면 좀 덜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