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는 지난 16일 시민을 대상으로 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소’ 투자 상품이 재생에너지 전문 주민참여 펀드 플랫폼 루트에너지를 통해 공개됐다고 19일 밝혔다.

강원도와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사업은 국내 최초 대규모 풍력 주민참여형 모델로 수용성 향상 및 지역 이익 극대화를 위해 투자 대상이 태백시 거주 시민 또는 태백시 소재 법인으로 제한된다.

가덕산 풍력발전소는 원동 산13-1(도유림) 일원에 조성돼 안정적인 수익성뿐만 아니라 깨끗한 미래를 지향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로 주목받아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사업 정책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총 1250억원 투자로 12대(43.2MW)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매년 1만4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향후 20년 운영 시에는 여의도 면적의 약 600배에 달하는 소나무 숲을 만드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갖게 된다.

이에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소’ 투자 상품의 1호 투자자인 류태호 시장은 펀딩 오픈과 동시에 투자를 진행했다.

류 시장은 “시의 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업이라 생각돼 투자를 결정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상생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태백/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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