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섯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정부 "위기상황"
올해 다섯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정부 "위기상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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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복하천서 잇달아 발생, 방역강화 조치 재연장
고병원성 AI 항원이 빈번하게 검출되는 하천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모습. (제공=농식품부)
고병원성 AI 항원이 빈번하게 검출되는 하천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모습. (제공=농식품부)

경기도 이천에서 야생조류에 따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다시 발생했다. 올 들어 이천에서는 두 번째, 총 다섯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1월19일, 경기 이천 복하천의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진 판정은 이천 복하천에서 11월1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 대해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천 복하천은 앞서 14일에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이천 복하천에서 두 건의 고병원성 AI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12월2일까지 재연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돼 농장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시 손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농장 매일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고병원성 AI 확진은 19일 낮 12시 기준 이천에서 2건, 천안 2건, 용인 1건 등 총 5건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