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복지장관 “화이자·모더나 백신, 연내 승인·배포”
미 복지장관 “화이자·모더나 백신, 연내 승인·배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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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화이자-모더나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95%의 면역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연내 배포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몇 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공급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19일 연합뉴스는 에이자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의 말을 빌려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제 안전하고 고도로 효과가 뛰어난 2개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 백신들이 몇 주 안에 FDA의 승인을 받고 배포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2월 말까지는 이 2개 백신 약 4000만회 투여분이 FDA의 승인을 기다리는 채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취약한 미국인 약 2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면역 형성을 위해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을 필요한다는 지적에 그는 “그 뒤로 생산은 당연히 계속해서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복지부 관리들도 이날 주 정부나 자치령에서는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24시간 이내 배포할 것으로 봤다.

한편 모더나는 앤서니 파이치 박사가 소장을 맡고 있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업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의 한 갈래로 백신을 개발해 온 제약회사다.

미 정부는 모더나 백신에 20억여달러를 투자했으며 모더나로부터 1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받기로 계약했다. 최대 4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추가 구매할 수 있다.

또 8월 화이자와도 백신 1억회 투여분을 구매한다는 내용의 약 20억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에서는 추가로5억회 투여분을 확보할 수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