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생후 8개월 여아 쌍둥이도 코로나19 확진
철원, 생후 8개월 여아 쌍둥이도 코로나19 확진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0.11.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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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기준 7명 확진판정···확산세 들불처럼 번져

강원 철원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오전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7명이 추가되면서 총 54명이 확진, 코로나19 확산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확진자 중에는 생후 8개월 여아 쌍둥이와 함께 초등생 2학년인 오빠는 물론 엄마까지 4명이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이 전해지고 있으며 아빠는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들 가족들까지 전파된 원인은 김장으로 감염된 44번 확진자가 쌍둥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보미인 것으로 확인돼 더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확진된 초등생의 초등학교는 이날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별도공지가 있을 때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2~4학년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198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한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K씨는 “며칠 전부터 원격수업을 해야 한다고 학교에 건의를 했으나 학교는 도교육청에서 승인이 나질 않았다고 머뭇거리다가 결국 일이 터졌다”면서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수업이나 휴교까지도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철원군 관계자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19일 0시부터 앞으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1.5단계를 적용한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한다”는 요식적인 말만 되풀이 했다.

한편 철원지역 코로나19 의심환자 선별진료 검사 현황은 1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총 5474건으로 12일까지 3754건, 12일부터 현재까지는 1721건으로 확인됐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