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다시 '꿈틀'
은행 대출 연체율 다시 '꿈틀'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6.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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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연체율 1.60%로 전월보다 0.02%P↑
지난 3월 하락 전환했던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최근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원장 김종창)의 ‘국내은행의 대출채권(원화)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1.60%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3월말보다는 0.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5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2.28%로 전월말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일부 신규연체 발생 등으로 0.85%를 기록, 전월말 대비 0.1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2.59%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2.57%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3월 0.16%포인트 급락(전월대비)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4월 0.02%포인트 상승하더니 5월 들어서도 0.03%포인트 뛰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급락했던 은행권 대출채권 연체율이 4~5월 들어서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됐던 연체율 상승폭(전년동월대비)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