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백신 기대감 반영 하루 만에 '하락 전환'
뉴욕증시, 백신 기대감 반영 하루 만에 '하락 전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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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 경제 지표 등 영향…다우지수 0.56%↓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으로 상승했던 미국 주식 시장 주요 지수들이 하루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소매판매 실적과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17일(이하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7.09p(0.56%) 하락한 2만978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38p(0.48%) 내린 3609.5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79p(0.21%) 하락한 1만1899.3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된 지 하루 만에 주요 벤치마크에서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화요일에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히 강한 상태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알렸다. 전월 1.6%보다 증가 폭이 줄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5% 증가보다 낮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7% 내린 6365.3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04% 하락한 1만3133.47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21% 상승한 5483.00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7% 오른 3468.48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09달러(0.2%) 오른 41.43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0달러(0.1%) 하락한 18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