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보합권 혼조
[오후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보합권 혼조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1.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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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경기민감주 약진
2020년11월17일 코스피 오후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0년 11월17일 코스피 오후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오전장에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일시 하락 전환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들의 매도세,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합권 혼조세와 종목별 차별화가 전개되는 양상이다.

17일 오후 1시5분 현재 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3.08p(0.12%) 오른 2546.1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9p(0.54%) 오른 2507.46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잠시 하락 전환했다가 현재는 반등했다. 

수급은 기관 투자자가 3351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07억원과 866억원을 순매도하는 혼조 국면이다. 

업종별 강세는 전기가스(1.80%)와 운수·창고(1.23%), 건설(1.21%)에서 나타나고 있다. 종이·목재와 운수·창고는 2%대 이상 급락 중이다. 화학과 의약품, 비금속광물은 강보합 흐름이며, 은행과 증권, 보험, 서비스업, 의료정밀 업종은 약보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장 특징주로는 전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호재에 따라 소마젠과 엔투텍이 각각 25%와 12% 급등했다. 박셀바이오도 4개 암종에 대한 완전관해 추가 확인 소식으로 12% 올랐다.  

전날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발표를 낸 대한항공 모회사 한진칼은 전일 종가 대비 6.45% 빠진 7만69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도 전장보다 6.12% 급락한 2만5300원으로 약세다. 

반면, 피인수 기대감에 따라 아시아나는 전일 종가 대비 11.13% 급등한 6190원, 아시아나의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도 6.83% 오른 1만95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1시11분 현재 전일 대비 5.42%p(0.65%) 하락한 839.88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5억원과 1258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3103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건설과 금속, 금융 3개 업종만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운송이 -5.28%로 급락 중이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 또는 2%대 미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오전장은 개인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엇갈리면서 보합권 중심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 19 백신 개발 소식으로 경기민감주 약진이 나타나며, 4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종목 등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