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꼼꼼한 헬스케어로 고객 건강까지 챙겨요"
신한생명 "꼼꼼한 헬스케어로 고객 건강까지 챙겨요"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1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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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디지털 건강관리 종합 플랫폼' 출시 목표
임직원 체험 R&D오피스·헬스노트 서비스 운영 중
신한생명 본사에서 운영 중인 '헬스케어 R&D오피스'. (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 본사에서 운영 중인 '헬스케어 R&D오피스'. (사진=신한생명)

보험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선 신한생명이 고객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성별과 나이를 입력하면 맞춤형 질병정보를 알려주는 '헬스노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직접 헬스케어 서비스를 체험하는 R&D오피스도 운영 중이다. 내년 초에는 디지털 건강관리 종합 플랫폼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17일 신한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내년 초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하우핏은 유명 헬스트레이너가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영상을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 있는 디지털 건강관리 종합 플랫폼이다.

운동 자세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제대로 따라 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신한생명은 이 플랫폼을 통해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이 좋아진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하우핏은 '넷플릭스'처럼 건강 관리를 위한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보험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전과 같은 전통적인 경쟁은 한계를 느껴,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한생명 본사에 '헬스케어 R&D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 종류는 △헬스 키오스크 △휴대용 헬스케어 IoT(사물인터넷) 기기 △AI(인공지능) 홈트레이닝 △심전도 스마트워치 △병원 정보 등으로 헬스케어 관련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이 막연히 생각했던 디지털 헬스케어를 직접 경험하면서 기술의 발전이 어느 정도 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민하는 직원들의 의견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생명은 지난 5일 언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한생명 헬스노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성별과 나이를 입력하면, 이에 따라 맞춤형 질병정보를 제공한다. 또, 해당 질병을 잘 치료하는 병원도 추천해준다. 신한생명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신한생명 스마트창구 앱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내에 신한카드 페이판 앱에도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고객 건강을 증진시켜 보험금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면서 보험사는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 건강도 증진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