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길주 북북서쪽서 규모 2.6 지진…6차 핵실험 지역서 8㎞ 거리
북한 길주 북북서쪽서 규모 2.6 지진…6차 핵실험 지역서 8㎞ 거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1.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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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길주 북북서쪽 규모 2.6 지진 발생. (사진=기상청)
북한 길주 북북서쪽 규모 2.6 지진 발생. (사진=기상청)

북한 길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6차 핵실험 지역에서 8㎞ 떨어진 거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0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38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1.28도, 동경 129.18도이며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2017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역에서 불과 8㎞ 떨어져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핵실험 후 자연지진이 자주 발생한다”며 “이번 지진은 자연지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은 원래 지진이 잘 발생하지 않는 단단한 지형이었으나 핵실험 단행 이후 자연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자연적으로 에너지가 쌓여 지진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핵실험 등)으로 변화가 생겨서 발생하는 지진인 ‘유발지진’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지진의 계기진도는 ‘최대 1’로 파악된 가운데 ‘계기진도 1’은 대부분의 사람이 느낄 수 없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수준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