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3Q 영업익 339억원…"기업 체질개선 활동 효과"
KG동부제철, 3Q 영업익 339억원…"기업 체질개선 활동 효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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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
누적 당기순익 전년대비 흑자 돌아서
KG동부제철 당진공장 전경. (사진=KG동부제철)
KG동부제철 당진공장 전경. (사진=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9억1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3% 줄어든 23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21.3%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6% 감소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7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43억원 증가하며 244.9%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5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KG동부제철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회사가 KG그룹 편입한 이후 추진하고 있는 ‘기업 체질 개선 활동’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게 KG동부제철의 설명이다.

앞서 KG동부제철은 기업체질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그 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했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NF 불연컬러강판(No Fire)과 항균도금강판(BioCOT)은 대형화재 발생과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 미국 가전시장의 호황으로 컬러 가전제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력제품인 컬러강판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저장 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관용으로 사용되는 박판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합병과 분할을 통해 전문성과 특수성을 가진 신규법인을 설립하며 이룬 비용 절감도 KG동부제철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5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에 시달리던 KG동부E&C(옛 건재사업부)는 올해 6월 독립·분할 이후 생산효율성 극대화와 제조비용 절감 등 업무 방식 개선을 통해 올해 3분기에만 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KG동부제철은 비용절감을 위해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버리는 동시에 지난 11월2일에는 충남 당진시와 15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MOU)를 체결했을 정도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더 나아지는 KG동부제철의 미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