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벌의 상징인 ‘초구’
북벌의 상징인 ‘초구’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6.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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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우암 송시열 관련 출간기념회·학술대회
충북대 우암연구소(소장 김성기)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송자별집총간(宋子別集叢刊)’ 출간 기념회를 겸한 학술대회, 특별전시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송자별집총간 출간 기념회는 19일부터 20일까지 ‘우암의 사상과 문헌’이라는 주제로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학술대회로 진행된다.

학술대회 기간 국립청주박물관은 우암 송시열 관련 유물도 특별 공개한다.

이 기간 ‘우암 선생의 학문과 일생(숭실대 곽신환)’, ‘총간 발간의 의미 - 문헌학의 관점에서(대진대 류부현)’ 등의 학술 발표가 진행된다.

또 ‘겸재의 진경산수화(간송미술관 최완수)’, ‘고전 정본화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한국고전번역원장 박석무)’ 등 기조 발표와 ‘우암학파의 주자어류소분에 대한 연구(서울대 박종천)’, ‘우암사실기의 편술 경위 및 의의(충북대 전호수)’, ‘기보통편의 편찬과 의의(충북대 조영임)’, ‘표점의 필요성과 의의(연세대 박은희)’, ‘17세기 동아시아의 허형론(인하대 우경섭)’ 등의 학술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이틀 동안만 특별 공개되는 우암 관련 유물로는 북벌의 상징으로 효종임금이 송시열에게 하사한 ‘초구(담비의 모피로 만든 갖옷·사진)’, 정조 임금 어제어필의 ‘대로사비명’ 등이 있다.

우암 송시열의 문집인 ‘송자대전(宋子大全)’은 1970년대 초 사문학회의 주도로 영인 간행됐다.

이번에 간행되는 ‘송자별집총간’은 송자대전 외에 우암의 단행본 및 일부 우암학파가 정리한 우암학 관련 저술을 가능한 널리 모아 출간한 것이다.

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송자별진총간의 출간은 학술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몇 백 년만의 쾌거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조선 유림의 숙원이 이제서야 현실화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