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삼성차 '뉴 QM6' 외유내강 매력 뽐내
[시승기] 르노삼성차 '뉴 QM6' 외유내강 매력 뽐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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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전면부 디자인…소비자 편의성 높여
부드러운 주행감각 뽐내…LPG 모델 성능 '만족'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외장.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외장.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QM6’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뉴(New) QM6’는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과 함께 정숙성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뽐냈다.

특히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인 ‘뉴 QM6 2.0 LPe’는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정숙성이 더욱 뛰어나고 뒤처지지 않은 주행성능을 자랑했다.

지난 12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한 연수원에서 만난 뉴 QM6는 이 같은 주행감각과 함께 지금까지와 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변화 돋보여

뉴 QM6의 외관은 전면부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장 눈에 띤 변화를 보여준다. 뉴 QM6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시 패턴 그릴을 적용해 조금 떨어져서 보면 마치 비늘 모양의 철갑처럼 보여 화려하면서도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가운데에는 기존처럼 르노삼성차의 태풍 엠블럼가 있지만 로고 양 끝 옆으로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퀀텀 윙(Quantum Wing)이 엠블럼을 받쳐주며 비상하는 듯한 모습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밑 부분에는 QM6 문자 로고를 넣어 정체성을 강화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전면부.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전면부. (사진=이성은 기자)

또 야간 시인성을 높여주는 LED 퓨어 비전(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직선을 강조한 풀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는 새롭게 탑재돼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후방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새로 추가해 방향지시등을 켜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그어지는 선이 차량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상품·편의성 높인 실내 공간

행사장 전시 공간에 마련된 차량에 올라서자 실내에 새롭게 적용된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브라운 가죽시트는 실내를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연출한다. 또 브라운 가죽시트에 적용된 하얀 스티치는 고급감을 높였다.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후면부.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후면부. (사진=이성은 기자)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는 듀얼 그립 핸드는 푹신한 감촉의 브라운 가죽시트와 같은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과 안정적 이미지를 더했다.

더불어 프레임리스 룸미러, 앞좌석 가운데 컵홀더의 에어컨 기능 등 디테일한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또 머리끝부터 천장 사이의 헤드룸, 뒷좌석에 앉았을 때 앞좌석 등받이와 무릎 사이 공간인 레그룸 등 실내 공간도 넉넉한 편이었다.

뒷좌석에는 최대 32도까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됐으며 뒷좌석 암레스트에는 온열 기능을 켤 수 있는 버튼이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12개의 스피커에 보스(BOSE) 서라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감성 품질도 더했다.

◇전반적 정숙성 ‘만족’…LPG 모델도 ‘잘 나가’

뉴 QM6의 시승은 경기 가평군의 한 연수원에서 대성리 E1 LPG충전소까지 왕복 약 75.9킬로미터(㎞)를 주행했다.

시승 차량으로 제공된 가솔린과 LPG 모델 중 먼저 시승한 차량은 LPG 모델인 뉴 QM6 2.0 LPe였다.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앞좌석.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앞좌석. (사진=이성은 기자)

시동을 켠 뉴 QM6 2.0 LPe에 탑승하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친환경차에 버금가는 정숙성이었다. 이러한 정숙성은 주행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가속 페달을 다소 급하게 밟아도 엔진의 소음 등은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시속 100㎞ 이상 가속 시에도 풍절음이 잘 들리지 않고 노면 소음도 잘 잡아주며 차량의 전반적인 떨림도 느끼기 힘들어 소음·진동 차단은 훌륭했다.

뉴 QM6는 디젤 모델에 사용하던 흡·차음제와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Silence Timing Chain)을 적용했다. 별도로 프리미에르 트림의 1·2열 사이드 윈도우에는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로 마감해 정숙성을 높였다.

특히 뉴 QM6 2.0 LPe는 르노삼성차가 가진 도넛 모양의 LPG 탱크 고정 기술을 이용해 도넛탱크가 트렁크 바닥에 직접 닿지 않고 공중에 조금 떠 있는 설계를 적용해 소음·진동을 최소화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내부 인테리어.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내부 인테리어. (사진=이성은 기자)

주행감각은 부드러웠다. 특히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 조작감이 부드러워 팔이나 다리의 긴장감을 최소화해 운전을 마친 뒤에도 피로감이 적었다.

또 부드러운 주행감각은 차량 제동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다소 거칠게 조작하는 운전 습관을 가진 운전자도 저절로 운전 습관이 고쳐질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급가속과 시속 약 40㎞ 속도로 과속방지턱 넘기 등 다소 거친 주행 조건에서도 정숙성을 유지하며 부드러운 주행을 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2열 시트를 접은 트렁크 공간. (사진= 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2열 시트를 접은 트렁크 공간. (사진= 이성은 기자)

단지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 감각뿐만 아니라 가속 능력 등 주행 성능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다. 오르막길 등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국내 유일의 LPG SUV인 뉴 QM6 2.0 LPe는 최고 출력 140마력(PS), 최대 토크 19.7킬로그램 미터(㎏·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QM6 2.0 LPe의 이러한 주행 성능은 가솔린 모델의 최고 출력 144마력, 최대 토크 20.4㎏·m와 비슷한 수치다.

뉴 QM6 2.0 LPe를 시승한 후 확인한 평균 연비는 리터(ℓ)당 7.4㎞였다.

대성리 E1 LPG충전소에서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시승 구간에서 갈아탄 가솔린 모델인 뉴 QM6 2.0 GDe도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그대로 이어갔다.

다만 뉴 QM6 2.0 GDe는 LPG 모델보다 가속성 면에서 주행의 재미를 더한다. 전반적으로 소음·진동은 LPG 모델과 같았다.

가솔린 모델 주행 시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은 채 주행했지만 상체 쏠림 현상 등은 크지 않았고 차량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가솔린 모델 주행 후 확인한 연비는 ℓ당 10.5㎞였다.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주행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뉴 QM6’ 주행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