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오피스텔 청약 건수, 작년 총 실적의 3.7배
올해 10월까지 오피스텔 청약 건수, 작년 총 실적의 3.7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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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이상 주거형에 수요자 몰려…아파트 대체 거주 용도 강화
내달 분양 예정인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투시도. (자료=GS건설)
내달 분양 예정인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투시도. (자료=GS건설)

올해 10월까지 오피스텔 청약 건수가 작년 총 청약 건수의 3.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대체한 실거주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59㎡ 이상 주거형에 특히 청약자가 많이 몰렸다.

13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오피스텔 50곳 총 2만4413실이 공급됐다.

작년 한 해 동안 공급된 70곳 3만3635실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청약 건수는 이미 작년 전체 통계를 넘어섰다.

올해 1~10월 오피스텔 청약 건수는 35만7362건으로, 작년 1~12월 청약 건수 9만5732건의 3.7배에 달한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중 청약 건수 상위 5곳은 전용면적 59㎡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인 것으로 나타났다.

392실 중 3실을 제외한 389실이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은 지난 4월 청약에서 8만7398건이 접수돼, 평균 222.9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중 최고 경쟁률이다.

320실 전체가 전용 59㎡로 구성된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평균 180.29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이 원룸이나 1.5룸 등의 소형 오피스텔을 임대해 꾸준한 임대차익을 위한 노후 대비용이었다면 지금은 아파트를 대체할 중형 오피스텔의 실거주용 개념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용 59㎡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른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전용 59~84㎡ 282실 규모 '판교밸리자이'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수납장과 빌트인 가전제품이 설치된다.

대왕판교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고, 판교 테크노밸리와 판교 제2·3테크노밸리도 가깝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마트, H스퀘어, W스퀘어 등 판교신도시의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 일반상업지역 4·7블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도안 2차' 전용 84㎡ 516실을 이달 분양한다. 동서대로와 도안대로가 인접해 있고, 바로 앞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은 대구시 북구 침산동 305-4 일대에서 전용 84㎡ 156실 규모 '더샵프리미엘'을 이달 공급한다.

신천대로 노원로와 북대구나들목 등이 가깝고, 칠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침산초 △달산초 △침산중 △대구일중 △칠성고 △경상여고 등 주변에 학교가 많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