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AI 실시간 사고감지 시스템 구축
수자원공사, AI 실시간 사고감지 시스템 구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1.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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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파손 등에 신속 초기 대응 위해…보령·정읍서 시범운영
시스템 운영 모식도. (자료=수자원공사)
시스템 운영 모식도. (자료=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광역 상수도관 파손 등에 대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올해 말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사고감지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알파고 등 최신 인공지능의 학습 및 예측 기술인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정상상태에서 측정한 광역 상수도의 유량과 압력 데이터를 학습해 급격한 수치 변동 등 이상이 발생하면 즉각 감지할 수 있다.

시스템은 수도관 파손 등 사고 발생 시 유량 또는 압력의 변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디지털화된 지리정보시스템 등과 연동해 정확한 사고 위치 정보와 알려 준다.

이번 사업은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인 '국가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지난 6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충남 보령시와 전북 정읍시 일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광역 상수도관에 대한 즉각적인 사고감지와 신속한 복구로 국민 물 공급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방식의 인공지능 기술을 향후 잔류염소 예측과 누수관리 등 물관리 전반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과감한 기술혁신으로 물관리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 관리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