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3Q 성장 주춤…내년까지 숨고르기
펄어비스, 3Q 성장 주춤…내년까지 숨고르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1.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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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캐시카우 검은사막 IP 매출 감소영향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인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신작 게임의 출시는 내년 예정된 만큼, 당분간 펄어비스의 숨고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83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7%, 11% 감소한 실적으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3.6% 줄어든 27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4%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IP(지식재산권)별 매출을 살펴보면 이브는 올해 3분기 2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67억원, 전분기보다 24억원 오른 수치로, ‘이브에코스’ 출시 효과다.

반면 펄어비스의 대표 IP인 검은사막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3% 줄어든 96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유저 수 부분에선 성장세를 보였다. 검은사막 PC의 경우 글로벌 전 지역에서 ‘하사신’ 클래스를 업데이트한 결과, 신규 유저가 급증했고, 모바일에서도 ‘하사신’, ‘대양’ 업데이트 영향으로 복귀·신규 이용자가 글로벌 평균 200% 증가했다. 또 콘솔에서도 많은 신규 유저가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펄어비스는 기존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신작 출시를 지속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엔 온라인을 통해 ‘검은사막’ 전 플랫폼의 유저 간담회를 각각 연다. 또 콘솔 버전에선 차세대 기기와 호환을 비롯해 크로스 플레이 제공, 모바일에선 글로벌 1주년 업데이트와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신작과 관련해선 ‘붉은 사막’의 인게임 영상을 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탄탄한 유저 기반을 갖춰가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4분기는 붉은사막(Crimson Desert)의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신작 게임개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