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G7 확대 개편 논의시 한국 참여에 매우 긍정"
靑 "G7 확대 개편 논의시 한국 참여에 매우 긍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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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으로부터 연이어 G7 초청 받아… 국제사회서 위상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청와대는 11일 내년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청을 받은 것과 관련, "참석할 경우, 향후 예상되는 G7 확대 개편 논의시 한국의 참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존슨 총리 요청으로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존슨 총리로부터 2021년도 G7 정상회의에 참석 초청을 받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성공적인 G7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영국과 협력하고 기여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영 정상 간 통화는 존슨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며 "문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도 올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올해와 내년 G7 의장국인 미국과 영국의 정상에게 연이어 G7 정상회의 초청을 받은 것은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G7 정상회의 초청은 '2050 탄소중립' 선언, 내년 P4G 정상회의 개최 결정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에서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년도 G7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 달라고 하면서 G7 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면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대한민국의 행보가 참으로 긍정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우리는 전대미문의 세계적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방역 모범국이자 경제 선방국으로 꼽히고 있다"며 "이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선도국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어떤 자격으로 G7에 초청됐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지켜보면서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확대 개편 논의가 없으면 옵저버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