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농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 盧 이후 17년 만
문대통령, 오늘 '농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 盧 이후 17년 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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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 예우하는 취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11시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념식을 한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1996년 지정된 법정기념일으로, 매년 11월 11일로 기념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농업인의 날을 직접 기념하는 것은 2003년 제8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17년 만이다.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농업인들을 초청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임세은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11월11일은 특정 제과 회사의 상품명을 기념일로 해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농업인의 날'은 생소하다"며 "이번 행사는 농업인들을 예우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행사는 옛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다. 

대정원은 대대로 풍년을 기원하고 풍흉을 살피기 위해 친경전과 경농재를 두었던 곳으로, 8도를 상징하는 '팔도배미'를 조성하여 각 도에서 올라온 곡식 종자를 심어 풍흉을 살펴왔던 곳이기도 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