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 신축 완공……"제값 받도록 노력"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 신축 완공……"제값 받도록 노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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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운영, 日도축능력 소 150두·돼지 1200두
동물복지·악취방지 시설, 자원절약형 시스템 구축
신축 완공된 나주축산물공판장 전경. (제공=농협)
신축 완공된 나주축산물공판장 전경. (제공=농협)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나주축산물공판장이 신축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며, 호남지역 제일의 축산물 종합유통센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농협에 따르면 나주축산물공판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라 3년 간의 이전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1월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나주축산물공판장은 지난 1992년에 첫 설립됐다.

가동에 들어간 신축 나주축산물공판장은 9일 첫날 돼지 경매를 실시해 도축두수는 230두, 최고 경락가는 킬로그램(㎏)당 4681원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농협안심축산분사장과 송종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장, 조용범 나주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신축된 나주공판장 시설규모는 하루 도축능력 소 150두와 돼지 1200두, 일(日) 가공능력은 소 100두, 돼지 800두다. 또, 급냉터널 등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지육품질 향상과 경락가격 상승, 출하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특히, 공판장 부지경계에 10미터(m) 이상 차폐 녹지를 조성해 냄새와 소음, 오염을 방지하는 한편, 생축차량 운송과 전용 진출입로를 개설해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도 철저를 기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물혈액 자원화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갖췄다고 부연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동물복지시설과 악취방지시설, 자원절약형 시스템을 도입한 나주축산물공판장이 호남 제일의 축산물 종합유통센터로 거듭나, 농가가 정성껏 키운 가축을 최고의 품질로 도축하고 제값을 받아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