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 속 '뉴욕증시 혼조세'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 속 '뉴욕증시 혼조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1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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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광·에너지 오르고 비대면 서비스 기술주 내려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 민감주로 인식되는 항공과 관광, 에너지 관련 업종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2.95p(0.9%) 상승한 2만9420.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97p(0.14%) 하락한 3545.5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93p(1.37%) 내린 1만1553.8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미국 증시는 업종별로 온도차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감염율 상승과 경기 부양 기대감 축소, 백신 접종시기에 대한 경고 등 혼조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항공 및 관광, 에너지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보잉 주가가 5% 넘게 올랐고, 대형 석유기업 셰브런 주가는 4.6% 넘게 상승했다. 반대로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 기술주인 아마존과 줌은 각각 3.5%와 9%가량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 오른 6296.8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5% 상승한 1만3163.1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6% 오른 5418.97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0% 오른 3442.62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2.7%) 오른 41.3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22달러(1.2%) 오른 1876.4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