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세 분기 연속 글로벌 식품 매출 1조원 돌파
CJ제일제당, 세 분기 연속 글로벌 식품 매출 1조원 돌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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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8.2% 증가 6조3425억원, 영업익 47.5% 성장 4021억원
국내외 식품사업·바이오·축산 부문 고른 성장…"수익성 개선 전략 효과"
CJ제일제당 사옥. (사진=신아일보DB)
CJ제일제당 사옥. (사진=신아일보DB)

CJ제일제당은 강신호 대표 체제 들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6조3425억원, 영업이익은 47.5% 증가한 40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이보다 훨씬 높은 각각 8.8%(3조7484억원), 72.2%(3117억원)에 이른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과 바이오 등 해외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고, 전 사업부문에 걸쳐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자체 분석했다.  

식품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7.4% 증가한 2조389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슈완스를 포함한 글로벌 식품 매출은 13% 늘어난 1조204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밥’ 트렌드의 지속으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다. 추석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덕분에, 가공식품 매출은 6%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75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슈완스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규모로 급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을 주력하는 바이오 부문 매출은 7713억원으로 7.3% 늘었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며 51% 가량 성장한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된 한편,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축산·사료 부문은 중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5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600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하면서, 코로나19 등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며 “남은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