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노태강 대사에 "2032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협의해달라"
문대통령, 노태강 대사에 "2032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협의해달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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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대사 10명에게 신임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노태강 주스위스 신임 대사에게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및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IOC와 잘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대사 수여식 후 환담식에서 노 대사에게 문체부 차관 때 쌓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인연을 잘 살려달라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IOC 본부는 스위스 로잔에 있다.

노 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2차관을 지냈다. 그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던 인물로도 알려져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노 대사와 추규호 주교황청대사, 조현옥 주독일대사를 비롯해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이원익 주터키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상수 주리비아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대사 등 신임대사 10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추 대사에게는 "교황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사들에게 "코로나 상황에서 대사들을 보내는 마음이 가볍지 않고 걱정이 앞선다"면서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현지 교민의 안전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K-방역의 전도사가 돼 자긍심을 갖고 해당국의 방역에 적극 협력해 코로나 위기 이후를 준비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의 발전 아이디어도 모색해달라"고도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