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당에 전방위 압박 나서
한나라, 민주당에 전방위 압박 나서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6.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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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대통령 하야발언, 민주당 어느나라 정당인가”
박희태“민주당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몽유”

한나라당이 국회 개회를 위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모든 것은 국회에서 논의하고 타협하자는 한나라당측과 5대선결조건을 하나라도 들어주지 않는다면 국회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7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조문정국의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몽유를 하고 있다"며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 경제 문제 등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측은 16일 있었던 폴리뉴스와 모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큰 격차가 벌어졌다는 결과를 밝혔다.

박대표는 "민주당 지지율도 거품이 빠지고 있고 대부분의 권역과 계층에서 민주당이 폭락하고 한나라당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안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10년 동안 햇볕정책이란 이름으로 북한 핵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돈을 제공한 사실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지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최근 2차 핵실험으로 그들이 애초부터 핵무기 보유를 목적으로 지금까지 매진해왔음을 보여줬다"며 "결국 북한의 핵개발을 도운 결과를 초래한 전 정권과 민주당은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 데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의식부족, 민주당의 의식을 따져봐야 한다”며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인용방식이었지만 민주당의 위험한 정국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해서 북한 핵문제로 인해 빚어진 안보위기를 해소하고,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국가원수가 외국 방문 중에 대통령 하야발언을 서슴치 않는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석현 의원의 발언은 모두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탄생한 이명박 정권을 공격하고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이자 국민의 안위를 도외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영선 의원은 "현행 정쟁 국민에서 MB악법, MB약법 이야기들 하는데 악법이라면 왜 악법인지, 약법은 왜 약법인지 비판 뿐 아니라 더 나아질 수 있는 뭔가를 내놔야 하는데, 민주주의다, 악법이다, 독재다, 극한적인 말만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돼야하고, 국회를 무력화하는 것을 국회의원 일로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