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자전거주차장 관리 ‘엉망’
안양, 자전거주차장 관리 ‘엉망’
  • 안양/민용기기자
  • 승인 2009.06.17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손된 자전거 방치 도심속 흉물로 전락
(속보) 경기도 안양시가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본보 6월9일 8면) 자전거 주차장(이하 자전거보관소)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위해 시 전역(만안·동안)에 180개소에 4,9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자전거도로의 정비및 신설에 비해 자전거주차장의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일부 주차장에는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 및 파손된 자전거가 오래도록그대로 방치돼 폐차장이나 고물상을 연상케 하고 있어 도심속 또 다른 흉물로 전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형태는 상당수 보관소가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심지어 시청과 인접한 거리의 주차장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태여서 시의 자전거주차장 관리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허 모(남 46 자영업)씨는 “현재 시가 설치 운영중인 자전거 보관소는 설치만 있을 뿐 관리는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하고 “이는 시가 자전거 이용은 물론 관리주체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전거 정책팀을 통한 자전거 이용여건개선, 이용자의 안전 및 유지 관리를 통해 수정 보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2004,12,13 조례 제1904호)제10조 3항에는 자전거주차장을 관리하는 자는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 자전거주차장을 성실히 관리 운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