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폼페이오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긴밀한 공조”
강경화-폼페이오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긴밀한 공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1.10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워싱턴DC서 오찬‧회담 “경제 포함 글로벌 이슈서 협력 구축”
미 국무부 “안보의 핵심축 한미동맹 지속적 공조 중요” 강조
(사진=외교부)
강경화-폼페이오 회담.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10일 양국 장관이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관계의 발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소통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한미 동맹은 안보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를 포함한 글로벌 이슈에서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 나가는 포괄적인 전략 동맹으로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양국 외교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 국경폐쇄와 입국제한 조치 없이 일반 여행객이나 기업인, 유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고위급 상호 방문 등의 협력 및 교류를 이어온 현 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한 양국의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해당 사안과 관련된 협의를 지속적으로 나눌 것을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날 미 국무부는 케일 브라운 수석부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 장관이 강 장관과의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의 지속적 공조와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및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한 협력 확대와 관련한 양국간 역내 우선순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지난 9일 나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방미 기간 미 의회 및 학계,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 3일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 당선인 주변의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과 만나 향후 새로운 미 행정부와 한국 정부 간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