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국행 탑승객, 출발전 코로나19 검사 2회 실시
내일부터 중국행 탑승객, 출발전 코로나19 검사 2회 실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10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일 0시부터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탑승객은 국적을 불문하고 탑승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2회 실시해 음성확인서를 두 장 제출해야 한다.

이는 중국의 해외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조치다. 2회 검사 후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온 확인서를 내지 않으면 중국에 입국할 수 없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11일 0시부터 한국발 중국행 정기 항공편 탑승자는 탑승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2번 받아야 한다. 1, 2차 검사는 최소 3시간 이상 시차를 두고 해야 한다.

또 전세기 등 부정기 항공편 탑승자는 탑승일 기준으로 72시간 이내 1차 검사를 받은 후 36시간 이내 2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지정한 의료기관 중 다른 기관에서 각각 받아야 한다.

2차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때 발급받지 못할 경우 1차 검사 음성확인서와 2차 검사 병원 영수증, 휴대전화로 들어온 2차 검사 결과 메시지를 제시하면 된다. 2회 검사와 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비용은 약 40만원으로 탑승객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출발일 기준으로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만 필요했었다. 11일 0시부터는 검사 횟수가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발급 시점과 검사 기관 선정 등도 더 까다로워지게 됐다.

한편 한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기존과 같은 조치를 유지한다.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지 않고 국내 입국 후 정부가 무료로 검사를 진행하는 조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