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인' 소형준 vs ‘kt 저격수’ 플렉센…kt-두산 PO 1차전 승자는?
'고졸신인' 소형준 vs ‘kt 저격수’ 플렉센…kt-두산 PO 1차전 승자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1.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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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사진 왼쪽)과 두산
kt 소형준(사진 왼쪽)과 두산 크리스 플렉센.(사진=연합뉴스)

KT 위즈 소속 투수 소형준(19)과 두산베어스 소속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9일 KBO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와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두산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플레오프는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kt가 1차전 선발로 고졸 신인 소형준을 내세웠다. 소형준은 이번 정규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데다, 두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소형준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로 6번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를 기록했다. 다만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만큼 큰 경기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투구룰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두산에 제일 강했고, 데이터 등을 따져보면 두산을 상대로 3점 이상을 준 적이 없다”면서 “ 마지막 경기에서도 잘 던졌고, 선발로 등판해서 '게임을 만들어줬다. 팀 전력 파트와 얘기했을 때도 99%가 소형준을 1차전 선발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크리스 플렉센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플렉센은 앞서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 등을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압도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정규 시즌 kt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점도 선발 낙점의 이유다.

플렉센은 kt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이닝 2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90으로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피안타율은 0.171에 불과했고, 10이닝 동안 1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플렉센의 상태가 괜찮다”면서 “시즌 중반에 부상으로 쉬기도 해서 많은 공을 던진 것도 아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 kt 선발 소형준에 대해서는 “신인인데 베테랑 같다”면서 “강약 조절도 좋고, 도망갈 때와 붙을 때를 잘 아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한편, 고졸 신인 투수가 처음 치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둔 경우는 1992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염종석(롯데 자이언츠)과 2005년 플레이오프 3차전 김명제(두산 베어스) 등 두 명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