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서
개막식 부대행사로 불교계 주관 ‘사리친견 대법회’도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이 열린다.
전북도는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한 달간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 익산시와 공동으로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백제시대 사리장엄을 수습한 이후에 추가조사와 보존처리를 거쳐 일반시민을 위해 현지에서 유물을 공개하는 첫 전시이다.
특별전 개막식은 27일 오전 10시에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앞에서 진행되며 개막식 부대행사로 불교계가 주관하는 ‘사리친견 대법회’도 열릴 예정이다.
특별전에 전시되는 유물은 미륵사지석탑에서 수습된 사리 및 사리장엄구 일괄이지만 직물류, 도자(칼), 사리병편 등 일부 유물은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제외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대표적인 유물로는 백제 금속공예기술의 백미로 평가되고 있는 ‘금제사리호(金製舍利壺)’로 외호뿐 아니라 그 속에서 나온 내호와 연주, 유리구슬류 등과 함께 사리도 공개된다.
또 미륵사의 창건배경과 시주자가 명문으로 기록돼 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유물인 ‘금제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도 공개 전시된다.
이와 함께 금제족집게와 금제소형판, 은제관식 등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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