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미국서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 후원…김치세계화 앞장
대상, 미국서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 후원…김치세계화 앞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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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요리학교 'CIA' 공동 주최
김치연어롤 등 다양한 레시피 선봬
김치 수출 활성화 위한 협약식도 진행
미국에서 열린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 1~3위 출전자들과 양용택 대상 미국법인장(맨 왼쪽), CIA 총괄 셰프 Brad Barnes(맨 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대상)
미국에서 열린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 1~3위 출전자들과 양용택 대상 미국법인장(맨 왼쪽), CIA 총괄 셰프 Brad Barnes(맨 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대상)

대상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를 후원하며 김치 세계화에 적극 나섰다.

9일 대상에 따르면 앞서 6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한국의 SF애드가 공동 주최한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가 성료했다. 이 행사에서 대상 종가집은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김치의 건강 기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19로 일상 속에서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 먹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고, 대표적인 슈퍼푸드인 김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회는 5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총 6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출전해,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평가 아래 치열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최종 우승의 영광은 ‘김치 연어 롤(Kimchi Yeon-eo Roll)’을 만든 참가자 ‘Brady Sisenglath’에게 돌아갔다. 김치 연어 롤은 연어와 새우튀김, 아보카도가 들어간 롤에 종가집 총각김치와 맛김치를 더하는 등 뛰어난 창의성과 상품성으로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우승자 Brady Sisenglath는 “코로나19로 많이 위축됐었는데, CIA의 마스터 셰프와 한국의 유명 김치 브랜드 종가집이 선정한 1위에 입상해 큰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2위를 차지한 참가자 ‘Shin Young(Rosa) Kwak’은 종가집 포기김치와 버터, 치즈, 계피가루 등으로 만든 빵을 선보였고, 3위에 오른 ‘Sarah Kim-Lee’는 종가집 백김치와 돼지고기, 연꽃잎, 조개 등을 사용해 한국의 사찰음식과 백김치의 특징을 조합한 메뉴를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최종 요리 경연에서 창의성과 상품가치를 인정받은 레시피는 각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을 통해 한정판 메뉴로 판매될 예정이다.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역사회 소외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며, 김치의 높은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대표 포장김치 브랜드로서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한국김치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미국 CIA와 대상 간의 협약식이 마련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