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패배승복 조언 대열에 합류"
"멜라니아, 트럼프 패배승복 조언 대열에 합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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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일 투표하는 멜라이나 여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대선 당일 투표하는 멜라이나 여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선거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여전히 불복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연합뉴스는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 수용을 얘기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전했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내부그룹의 의견이 커지고 있고 이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여사가 선거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공개적으로는 이러한 자신의 의견을 이처럼 제시해 왔다는 게 CNN의 설명이다.

ABC방송의 한 기자는 ”가족을 포함해 핵심부에 있는 모든 이들은 이것이 끝났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우아한 출구’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대화가 영부인을 포함해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선거 결과 승복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다. 그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을 설득 중이다.

멜라니아 여사도 승복을 조언하는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국민은 공정한 선거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불법이 아닌 모든 합법적 투표는 개표돼야 한다. 완전한 투명성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아쉬운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승리 선언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보도 직후 ”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는 불복 입장의 성명을 재차 내놨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