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친절·화합은 고도의 경제적 자본”
“정직·친절·화합은 고도의 경제적 자본”
  • 강진/손성은기자
  • 승인 2009.06.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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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강진군수, 서울대 대학원서 특별 강연
황주홍 강진군수가 지난 16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공개 강좌실에서 ‘대한민국의 좌절과 희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특별강연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최고 농업정책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관련 지도자, 서울대학교 대학원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이날 강연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약점과 결함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미래 발전의 대안으로서 지도자와 공직사회의 공동체 정신 회복을 강조했다.

황 군수는 “한국사회의 특징은 절제되지 못하고 극단적인 행동과 양식이 판치는 사회이다”며 그 예로“일본의 경우 신문 1면에 도서(책)광고, 세계적인 이슈및 관심사항을 게재하지만 한국은 정치가 1면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OECD회원국을 찾는 관광객의 재 방문율은 평균 75%이지만 한국은 15%로 압도적으로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세계화만 외치지 최소한의 배려와 허용치가 없는 한국사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이어 “교역량 세계 10위권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40위권 밖에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엉터리 예습과 복습으로 항상 최상급이라고 거대한 착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고 겸손해져야 희망이 생기고 우수한 한국인의 유전적 역량을 긍정적으로 극대화시켜야 한국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또 “신뢰와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사는 상실의 시대를 이웃, 가족, 공동체라는 인식으로 무장해야 하며 어머니, 동심, 고향 등 정감 넘치는 단어가 생각나는 따뜻하고 푸근했던 넉넉한 마음을 되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친절과 정직은 도덕적 개념이 아닌 경제적 필수요소이며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많이 배우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한국미래를 위한 한 대안으로 저녁모임 시간을 단축하고 6시 이후를 개인적 연구와 개발에 집중투자해야 한다“며 ”이런 색각의 낙후를 극복하는 것은 경제적 낙후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황 군수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란 책을 예를 들면서 “소크라테스는 그리스를 괴롭히며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자청했듯이 여기 모인 여러분들도 자기위치에서 올바른 사회 구성원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