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복지는 일자리 제공으로"
“노인 복지는 일자리 제공으로"
  • 화순/김석중기자
  • 승인 2009.06.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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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노·노 케어 사업’ 지역사회 발전 견인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할 의욕이 있는 노인들에게 적당한 일자리를 주는 참여형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다정한 벗이 되어주는 노(老)·노(老)케어 사업은 더불어 사는 보람을 느끼게 함으로써 노인문제 해결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인식되고 있다.

화순군이 올해 관내 노인들에게 제공한 일자리는 모두 1004명이다.

예산은 14억9천여만원. 군은 당초 올해 10억2천6백만원의 예산으로 615명(공익형 338명, 교육형 66명, 복지형 175명, 인력파견형 12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었다.

여기에 연초에 군청 직원들이 모금한 4억7천여만원으로 4백명의 노인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함으로써 1천여명의 관내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된 것. 화순군 공직자들은 해외연수비 1억, 체육대회 및 등산대회경비 5천만원, 국내여비 및 급량비 절감액 3억원 등 4억7천만원의 소모성 경비를 절감, 전액 노인 일자리 창출에 보태기로 했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노인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노인들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매년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왔다.

특히 전 군수 취임이후 큰 폭으로 늘어나 04년 1억7백만원(96명)이던 관련 예산이 07년엔 6억4천8백만원(407명), 08년엔 8억2천9백만원(525명), 올해는 10억2천6백만원(615명)으로 증액됐다.

전 군수는 “어려운 시절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제 노인이 된 우리 부모님 세대들에게 애향심을 심어주고, 지역사회 발전의 당당한 주역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인 일자리를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17일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1백8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군 적십자 봉사회(회장 주길순) 주관으로 노인일자리 사업 소양교육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