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김종인 "세계 평화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바이든 당선] 김종인 "세계 평화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1.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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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 잠시 분열 모습… 안정 찾을 것으로 기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김상훈 경선 준비위원장 등이 6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김상훈 경선 준비위원장 등이 6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언을 전하면서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한미 양국은 지난 70년간 강력한 동맹관계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선거 기간 동안 잠시 분열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통합과 안정을 곧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제사회 리더(지도자)로서 역할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70년이 넘는 오랜 우정의 피를 나눈 혈맹"이라며 "국민의힘은 초당적인 협력으로 미국과의 관계 복원과 한미동맹의 재강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혼란과 분열을 극복하고 미국 사회와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바이든 후보는 당선과 동시에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재가입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도자적 지위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를 놓고도 북한과의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분명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에선 안혜진 대변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새로 구성될 미국 정부와 함께 더욱 강화된 한미 동맹으로 한반도에 평화 협력시대를 열고 양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경제, 안보, 외교 특히 동북아 정세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그동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매끄럽게 이어오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향후에는 한미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 간 한반도 평화 정책이 확고히 정착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평화적 해법이 조속히 마련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앞당겨지길 바란다"며 "그동안 손잡고 걸어온 70년의 세월을 넘어 향후 더 많은 시간 동안 세계 평화와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발맞춰 나가길 기원한다"고 부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가장 먼저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체제)가 재가동되고, 항구적 평화의 전기가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수락 연설에 대해서도 "감동적"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SNS에서 해리스 당선인이 '내가 바이든 행정부의 첫 번째 여성일지는 모르나,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모든 어린 소녀들이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연설한 내용을 인용하며 "깊은 울림을 남긴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란 역사적 의미 말고도, '백인 남성이 장악해온 백악관의 장벽'을 깨뜨린 인물로도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의 개인적 노력도 있겠지만,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라는 시대정신이 구현된 결과"라며 "우리도 모든 어린 소녀들이 대한민국이 '가능성의 나라'라고 생각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에게도 해리스 같은 지도자가 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