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바이든, 대선 승리 선언 "분열 아닌 통합 추구할 것"
[바이든 당선] 바이든, 대선 승리 선언 "분열 아닌 통합 추구할 것"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1.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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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간 앙금 해소 최우선 과제 지목
전 세계로부터 존경 받는 미국 강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이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 연설을 통해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 야외무대에서 승리연설에 나섰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분열을 극복하고 지지층 간 앙금을 씻어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이 오늘밤 실망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이제 서로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자. 우리가 진전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미국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을 가로지르는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원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언론의 대선 승리확정 보도가 나온 후 성명과 트윗을 통해 "분노를 뒤로하고 하나가 될 때"라며 "나를 뽑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통합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밤 전 세계가 미국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나는 미국이 전 세계의 등불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힘의 본보기일뿐만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서 주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whan@shinailbo.co.kr